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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MBC에서 방영된 나 혼자 산다에서 팜유 멤버들이 건강을 위하여 전체 건강검진을 받는 내용이 방송되었다. 그중에 내시경 검사를 진행하는 부분에서 시청자들에게 많은 웃음을 안겨주었다. 다행히 검사결과 모두 큰 문제는 없어 행복한 식사로 마무리되었는데 방송을 보면서 나는 '나도 한 번 검사를 해봐야 하나, 내 대장은 건강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 대장내시경의 필요성과 검사 시기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대장 내시경 검사의 필요성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현재 국내 사망률 1위는 바로 암이다. 그중에서 사망률이 가장 빠르게 오르고 있는 암이 바로 대장암이다. 1위는 폐암, 2위는 위암, 3위가 대장암이었는데 대장암 사망률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현재 2위가 위암이 아니라 대장암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원인으로는 서구화된 식습관 변화라고 할 수 있겠다. 육류의 섭취량이 늘고 기름기가 많은 음식의 과도한 섭취,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장에 좋은 야채 섭취량은 줄면서 대장암 발생률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 것이다. 이 외에도 과도한 음주와 흡연, 현대인들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스트레스 등도 원인으로 보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렇게 현재 대장암 발생률 및 사망률이 높아지면서 대장암을 예방하고 미리 발견하여 조기 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대장내시경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다. 대장암은 내시경검사를 통하여 조기발견할 경우 완치율이 90프로가 넘지만 내시경검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두려움으로 검사를 받지 않아 병을 더 키우게 되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국립암센터 권고사항으로는 45세 이후 증상이 없더라도 최소 5년에 한 번씩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유하고 있다. 그러나 가족 중에 대장암에 걸렸던 분들이 계시거나 증상이 있거나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다라면 5년보다 더 자주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어떠한 증상이 있을 때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은지 알아보도록 하자. 갑자기 평상시와 다르게 변비가 자주 생기거나 설사를 하는 등 배변습관의 변화가 오거나 변의 굵기가 갑자기 가늘어지는 경우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또 변에 혈액이 섞여있는 혈변을 보거나 복통이 생기는 경우, 무기력증이 생기는 다양한 증상들이 있는데 이러한 증상들이 생긴다면 대장암 검사를 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는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경우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이다. 만성적인 염증성 장질환을 가지고 있을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서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무려 4배에서 20배까지 높아진다고 한다. 또는 크론병, 동물성 지방 과다섭취, 잦은 음주와 흡연, 용종을 제거한 이력 등이 있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 가장 중요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이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3배가 높아진다고 한다. 이런 경우 나이가 젊어도 45세 이전부터 주기적으로 대장암 검사를 받으며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앞서 말했듯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성과가 굉장히 좋은 것이 대장암이기 때문에 미리 검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가장 자세하고 정확한 검사는 바로 대장내시경이다.
준비사항, 약 복용
대장내시경 검사는 1.5m가 넘는 대장을 항문을 통하여 일자경이라는 내시경을 삽입하여 눈으로 관찰하는 방법이다. 대장에 생긴 염증, 종양, 용종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출혈은 없는지 검사하며 이상이 발견될 경우 바로 조직을 채취하여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으며 용종이 있을 경우 바로 제거할 수도 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해서는 식사조절이 필요하고 장을 비우는 약을 복용해야 한다. 대장내시경을 위한 식사조절은 3일 전부터 이루어지고 씨가 있는 과일, 섬유질이 많은 나물류냐 해조류 등은 섭취하지 않는다. 이 외에 콩류나 잡곡류, 버섯류 같은 음식들도 피해 주는 것이 좋다. 쌀밥이나 흰 죽, 두부, 감자, 생선, 바나나와 같은 소화가 잘 되는 음식 위주로 식사를 하고 변비가 있는 경우 평소보다 물을 많이 섭취해줘야 한다. 검사 하루 전날 점심 식사부터는 반찬 없는 흰 죽과 미음 또는 빵과 흰 유유 또는 두유를 섭취한다. 저녁 같은 경우는 다음날 오전 검사가 있는 경우 금식, 오후인 경우 6시 이전에 섭취하고 자정부터는 금식, 검사 전 8시간은 금식을 유지한다. 아스피린제, 혈액순환제, 혈전용해제 등을 복용하는 경우 반드시 검사 일주일 전 담당 주치의와 상의하여 검사 전 약복용을 중단하여야 한다. 검사 당일 혈압약은 4시간 전 소량의 물과 함께 복용한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기 위해서는 장정결제인 쿨프렙산을 복용해줘야 한다. 쿨프렙산 조제방법은 500ml 용기에 A제와 B제를 한 포씩 넣고 차가운 물 500ml를 넣어 잘 흔들어준다. 복용방법은 조제된 쿨프렙산 500ml를 15분에 한 번씩 250ml 나누어 두 번 삼십 분 안에 복용하면 된다. 복용시간은 예를 들어 다음 날 오전 8시 검사인 경우 1차로 검사 전날 저녁 8시에 복용을 해준 후 검사 당일 아침 새벽 5시에 기상하여(검사 4시간 전) 2차로 복용해 주면 된다. 장 정결상태가 불량할 경우 제대로 검사가 진행이 안될 수도 있으므로 식사조절과 약 복용을 준수해 주어야 한다. 검사소요시간은 대략 20~30분이나 개인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검사와 동시에 용종제거 등 치료가 같이 들어갈 경우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
검사 후 주의사항
대장내시경 검사 후 복부 불편감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는 많이 걷고, 아랫배를 부드럽게 만져 마사지를 해주어 가스 배출이 잘 되도록 해주어야 한다. 검사 중 투여된 진통제와 수면 유도제 때문에 어지러움증과 구토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네 시간에서 여섯 시간가량 지나면 그러한 증상은 완화된다. 수면마취로 내시경 검사 진행 시 반드시 보호자가 동행하여야 하며 검사 직후 당일 운전은 불가하고 계단을 이용하지 말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항문이 불편할 수 있으므로 찜질 및 좌욕을 해주면 불편감을 완화시켜 주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불편한 증상이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고 계속된다면 병원에 다시 방문하여 주치의의 검사가 필요하다. 검사 이후 식사는 충분한 가스가 배출된 후 배가 편안해지면 식사가 가능하고 자극적인 음식 위주보다는 소화가 잘 되고 간이 세지 않은 음식들로 천천히 허기를 채워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당일 무리한 신체활동은 피하고 당일 음주와 흡연은 반드시 금해야 하며 일주일 정도 금주, 금연하는 것이 실시하는 것이 좋다. 복용하는 약이 있었던 경우 담당의와 상의 후 다시 복용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