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력운동 꼭 해야 하는 이유

체중감량을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고 살을 빼기 위해서 유산소 운동만 장시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살을 빼기 위해 서든 아니든 근육을 크게 만들기 위해서든 아니든 근력운동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한다. 특히 나이가 들어갈수록 근육 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왜 근력운동을 꼭 해야 하는지 그 과학적 이유를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근력운동 꼭 해야하는 과학적 이유

러너스 하이란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러너스 하이란 30분 이상 달렸을 때 몸이 상쾌해지면서 정신이 맑아지며 지치지 않고 계속 달릴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다. 이때 의식상태나 행복감은 헤로인이나 모르핀을 투약했을 때와 비슷하다고 한다. 이러한 러너스 하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엔도르핀이라고 한다. 엔도르핀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통증 억제 효과가 마약인 모르핀보다 백 배나 강해 인체의 모르핀이라고도 한다. 운동 후 행복감이 느껴지는 것은 뇌에서 분비되는 바로 이 엔도르핀 때문이다. 엔도르핀은 유산소성에서 무산소성 운동으로 넘어갈 때 급격하게 증가한다. 이러한 정신적 만족감이 소위 헬창이라고 불리는 웨이트 트레이닝 마니아들을 헬스장으로 유혹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웨이트 트레이닝 마니아들처럼 근육을 크게 만드는 것을 원치 않으며 적합한 운동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대부분 유산소성 운동을 많이 한다. 특히 많은 여성들이 근력운동을 할 경우 몸이 우락부락 해지며 매끈한 라인을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해서 기피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사실 여성, 남성 모두 보디빌더 선수들처럼 근육을 크게 키우고 몸을 만드는 것은 아주 특별하고 강도 높은 운동과 체계적인 영양섭취가 필요하며 보통 사람들이 하는 정도의 근력운동으로는 쉽게 할 수 없는 일이다. 어찌 됐건 우리는 스스로 근육을 크게 만드는 것을 원하던 원하지 않던 근력운동은 반드시 운동할 때 포함을 해야 하는 여러 가지가 이유가 있다. 그 첫 번째로 근력운동이 유산소성 운동보다 복부 지방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이다. 12년 동안 하버드 연구원들이 만오백 명을 대상으로 연구하여 밝혀낸 사실이다. 운동 프로그램에 근력운동을 포함하여 진행할 경우 칼로리 연소뿐만 아니라 근육량을 증가시켜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근육량은 기초대사율과 생리기능을 유지하기 위하여 신체가 하루에 소모하는 칼로리양을 결정하며 하루 기초대사량이 높아질 경우 쉽게 살이 찌지 않는 체질로 만들어 준다.  두 번째 이유는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근력운동을 통해 과도한 복부지방을 줄이면 심장 건강에 확실히 도움이 된다.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이 하지 않는 사람보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수치가 더 높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HDL 수치를 높이려면 건강한 식습관과 함께 근력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세 번째, 혈당 수치를 조절해 준다. 고칼로리 식단, 노화, 운동부족 등으로 성인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제2형 당뇨병을 가진 사람에게 권장된다. 근육 세포에는 혈당을 붙잡아 근육세포로 운반하는 수송체가 있는데 근력운동을 하게 되면 이 수송체의 기능을 개선시켜서 혈류에서 더 많은 포도당을 붙잡아 근육 세포로 운반하기 때문에 혈당 수치를 낮출 수 있게 해 준다. 네 번째로 근육운동은 우리나라 사망률 1위인 암발생 위험을 감소시킨다. 다섯 번째 일상생활에서 생길 수 있는 부상 위험을 낮춰준다. 기초 근력을 유지하는 것은 신체의 모든 움직임과 균형 유지 그리고 부상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 근육이 약하면 힘줄, 인대 등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결국 힘줄 염증, 건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리고 균형유지에도 도움을 주므로 균형을 잃고 허리 또는 발목을 삐끗하는 일들을 예방해 준다. 여섯 번째 이유는 근력운동을 하면 우울증과 불안감을 개선하여 정신 건강을 이롭게 해 준다. 일곱 번째, 유연성과 운동성을 개선시킨다. 편심성 운동은 정적 스트레칭보다 관절 가동 범위를 늘리는데 2배 더 효과적이라고 밝혀졌다고 한다. 편심성 운동이란, 근육이 늘어나면서 긴장이 되는 운동이다. 여덟 번째, 골밀도를 현격하게 증가시킨다. 근육이 자극될 때마다 뼈에 스트레스를 가하게 되는데 이때 뼈 안의 세포를 자극하여 구조 단백질을 생성하고 미네랄을 뼛속으로 운반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근력운동은 두뇌 건강을 증진시킨다. 특히 인지력 저하로 고생하는 노년층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한다. 이것은 혈류와 관계가 있다. 어느 정도 강도 있는 근력운동이 두뇌로 혈류를 증가시켜서 산소와 다른 영양소를 더 많이 보내기 때문이다. 이러한 많은 과학적 이유와 신체에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최고의 운동효과를 위해서는 체중을 사용하는 운동이나 무게를 이용한 근력운동을 함께 하는 것이 훨씬 좋다.